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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17 우와아아아악~~~#$%@#$ 2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피로했다는 거겠지... 끄지 않은 채로 방치해둔 모니터의 불빛이 방안을 비추고 있었다. 대체 언제부터 얼마나 자고 있었던 것일까...
 살짝 시계를 들여다 보니 어느새 새벽 3시... 이런 어중간한 시간에 일어나다니 애매한데... 하지만 도로 잠이 올것 같지는 않고 확실하게 깨어버린 맑은 정신은 오타쿠근성이 투철한 내 본성을 자극한다.
 책상위에 아무렇게나 놓여있는 NDSL을 집어들고 무신경하게 전원을 켜고 어제에 이어 '포켓몬스터 다이아몬드'를 시작한다.
 노렸던 사냥감은 오늘도 무리였던거 같다. 뭐, 그렇다고 대단한 사냥감을 기다리고 있었던건 아니었다. 그저 포켓몬목장에서 유카리에게 의뢰받은 WANTED포켓몬을 찾고 있었을 뿐... 단지 그게 우연하게도 '대량발생'을 기다려야 하는 종이었을 뿐이다.
 그 종 자체가 없는건 아니었다. 호연도감은 이미 완성된 상태... 호연지방에서 펄파크를 통해 데려오기만 해도 상관 없는 문제였다. 박스에는 이미 존재하고 있는 포켓몬이니까...
 하지만 그래서는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직접 '대량발생'이 일어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것이다.
 뭐, 이러나저러나 오늘도 꽝이란건 아무리 떠들어봐야 변함이 없다. 어제에 이어 2일째 허탕이다.
 오늘의 대량발생은 '네이티'였다. 네이티라면 이미 수중에 있는 포켓몬... 목장에 이미 맡겨 두었기에 신경조차 쓰고 있지 않았던 종이다. 하지만 진화계인 '네이티오'라면?!... 역시나 메인 멤버에 낀적이 없는 네이티는 네이티오로 진화할리 없었다.
 '그럼 오늘은 네이티오나 GET해볼까...' 하고 생각한 그 순간 내 파티에는 224번 도로로 향하기 위해 갸라도스와 카이리키가 추가되었다.
 그리고 224번 도로를 향해 출발. 그렇게 순조롭게 나아갔다. 중간에 '강철톤'을 GET해서 '하가네-크"라는 닉네임을 지어준것 이외엔 특별할 것도 없는 평범한 일상이었다.
 무사히 224번 도로에서 네이티를 GET하고는 당연스레 진화를 위해 경험치를 쌓는거에 열중했다. ....아니 열중 하려고 했다.

 그것은 아무 예고도 없이 찾아왔다. 아니 내가 눈치를 채지 못했을뿐 예고는 되었을지도 모른다.
 한 순간에 세상이 새카매졌다. 마치 거기엔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그리고 내 머리속도 새햐얗게 변했다.
 '젠장 전지 떨어졌구나' 라는 생각이 미친건 그로부터 10여초 후였다. 그리고 나는 지금까지 진행상황을 천천히 되돌아보기 시작한다. 레벨업 노가다 -> 네이티 GET -> 224번 도로 -> 강철톤 GET -> 파티정비 -> 시작........ 어? ....어?...
'레포트 안썼어!!!'
강철톤

강철톤(ハガネール)

네이티

네이티

네이티오

네이티오

언급된 포켓몬들

...ㅠㅠ 약 1시간이 공중분해(...)

※ 오늘의 교훈.
  1. 충전이 필요한 기기는 잊지말고 자주 충전하자.
  2. 진행중에 세이브는 바로바로 하자.
  3. 새벽에 뻘짓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