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s 10 을 사용함에 있어서 Intel Vt-x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물론 Windows에서 제공하는 Hyper-V를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Home버전에서는 동작 안하는 물건이기도 하고 안드로이드 에뮬레이션에서는 이용이 안되는 경우도 많고 해서 대부분의 경우 Vt-x를 상요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물론 AMD CPU면 AMD-V를 쓸테지만 그건 중요한게 아니니까 일단 넘겨두고...)

 

그런데 이 가상화 시스템이라는게 한 CPU에서 하나의 관리자만을 허용한다고 한다. 인텔에서 Vt-x를 지원하는 CPU라고 하더라도 Hyper-V 하이퍼바이저를 올리면 Vt-x는 동작을 안한다. 

Vt-x를 쓰고 싶으면 Hyper-V를 지워야 한다고 한다.

 

뭐 그건 좋다 이거야. 그래서 지웠다.

근데... 어라?

 

Hyper-V 지우면 된다며!

Hyper-V를 지워도 Vt-x가 활성화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질문하거나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글의 답을 찾아보면 열에 아홉은 바이오스에서 활성화 설정이 안되어있는거니 바이오스에서 Enable하고 오세요. 라고들 답변한다. 

나머지는 윈도우가 미쳐서 그런거니까 Hyper-V다시 깔았다가 지우세요. 라고 하더라(...)

 

...근데 내가 쓰는 이 머신 Surface Pro. 바이오스도 아닐뿐더러 UEFI 설정에 그런거 없엉.

요리보고 저리봐도 가상화 옵션 설정은 없다.

 

못믿겠다고? 마이크로소프트 지원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레퍼런스를 보시라. 모든 메뉴 화면을 공개하고 있지만 관련 설정은 없다. 

그리고 애초에 가상화 기능을 시스템 레벨에서 사용안했다면 Hyper-V도 동작 안하지 않았을거 아닌가?

 

혹자는 CPU가 지원을 안하는것이 아니냐고도 한다. 

하지만 Surface Pro (2017)에 탑재된 CPU는 i5-7300U 인텔의 제품 스펙명세서에도 지원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그리고 이쪽도 마찬가지로 CPU가 지원을 안했으면 Hyper-V도...

 

이것저것 뒤져보다가 에라 모르겠다하고 한번 포기했었는데...

이번에 서피스의 펌웨어가 업데이트 된거 보고는 혹시나 하고 재시도 해봤는데 역시나... 제대로 안된다.

 

그러던 중 명령 프롬프트에서 systeminfo로 Hyper-V의 시스템 요구 조건 충족에 대해서 체크하는 내용을 보고 한번 명령을 내려봤다. 기능이 동작하면 뭐라도 알 수 있는게 있겠지... 

 

하이퍼바이저가 검색되었습니다. .......뭐?!

하이퍼바이저가 검색되었단다. Hyper-V는 언인스톨 했는데 대체 어디서 하이퍼바이저가?? 라고 생각한것도 잠시...

문득 검색하다가 스쳐지나가듯 본 정보가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가상화 기반 보안".

 

...근데 전에 한번 체크는 다 해봤단 말이지.... 그룹정책편집기에서 이걸 사용하면 하이퍼바이저가 동작해서 보호를 하기 때문에 Vt-x가 동작안한다. 라는게 핵심 내용인데...

코드 무결성의 가상화 기반 보호 사용을 다시금 읽어보던 와중에 ...중간에 작은 문단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Windows 보안 앱

HVCI는 Windows 보안 앱에서 메모리 무결성 을 레이블이 지정 하 고 설정을 통해 액세스할 수 > & 보안 업데이트 > Windows 보안 > 장치 보안 > Core 격리 세부 정보 > 메모리 무결성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KB4096339를 참조 하세요.

...어?

윈도우 보안이요?

 

...켜져있네...

orz... 네. 그렇습니다. 윈도우 보안에 가상화 기반 보호 시스템이 들어가 있어서 Hyper-V가 없으면 윈도우 보안이 하이퍼바이저를 먹어서 Vt-x가 동작을 안하는 거였습니다.

 

끄고 재부팅하고(중요) 체크하면

Vt-x Enabled

......

이건 마이크로소프트가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난 나쁘지 않다고!!!! ㅠㅠㅠㅠㅠ

 

 

근데 사실 Vt-x 켜려고 했던게 엑스페리아 고장났던 시기에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 돌려서 게임 로그인 유지하려고 했던거였는데 고장난건 소니 본점 가서 당일로 수리했고 지금당장은 Vt-x가 궁하지 않다는게 함정(...)



윈도우 10 타블렛 계열 장치를 사용하다 보면 카메라 앱에서 이런 오류를 볼 수 있다. 


Camera error "0xA00F424F <PhotoCaptureFileCreationFailed> (0x80131500)"


원인은 윈도우 계정과 OneDrive를 묶어버리면 문서 / 사진 폴더들이 OneDrive 로 동기화 되게 되는데,  이걸 해제하는 과정에서 카메라 기본 저장 폴더인 '카메라 앨범'(Camera Roll) 폴더가 Legacy Windows 시스템의 폴더 체계와 Modern 시스템 체계가 꼬이면서 발생하는것 같다.


증상은 일단 카메라로 촬영을 하면 위와 같은 에러메시지가 나오면서 저장이 안된다.

저장위치를 C:가 아닌 다른 디스크로 이동(설정 - 시스템 - 저장 공간 - 새 콘텐츠가 저장되는 위치 변경 - 새 사진 및 동영상 저장 위치)하면 해당 드라이브의 루트에 \%USER_NAME%\Pictures\Camera Roll 폴더가 생성되며 저장되지만, 이후로 C:로 저장 위치를 바꾸어도 C:가 아닌 새로 생성된 폴더에만 저장되고 해당 폴더를 지우면 다시 위의 에러메시지가 나오는 상태가 된다.


미디어 저장용으로 외장 저장공간을 할당해서 쓰는 사람이라면 단순히 위치만 변경해서 쓰는것으로 타협하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C: 에 저장해야 하겠다는 나같은 사람을 위해 해결 방법을 기록한다.


Step 1.



탐색기(Explorer)를 열고 '라이브러리'(Library)로 들어간다.

혹은 %APPDATA%\Microsoft\Windows\Libraries 로 찾아 들어가도 된다.


Step 2.



카메라 앨범(Camera Roll) 에서 속성(Property)를 선택한다.


Step 3.



아마 에러를 보고 삽질을 했으면 다른 드라이브의 폴더와 엉뚱한 사진 폴더가 등록되어 있을 것이다. 깔끔하게 다 제거 하고 라이브러리 위치 에 원하는 폴더를 추가하자.


저장이 안되는 상태라면 왼쪽에 체크표시 아이콘이 없을건데 '저장 위치 설정'(Set Save Location)으로 저장위치를 등록하면 된다.


여기까지 잘 처리 했다면 카메라 앱이 정상적으로 저장될 것이다.



서피스 구매.

잡동사니 2018. 9. 14. 16:45

...음... 6년이나 방치했던 블로그 해동해서 하는짓이 이벤트 참여글 쓰는거라 이 뭐... 같은 느낌이 들긴 하는데... 어쨌던 이용할 수 있는건 이용해 먹어야지 하고 왔다가 흑역사덩어리같은 블로그를 보면서 정신적 데미지를 조금 입고, 이러고도 진행 안하면 완전 손해 보는거 같은 기분이라 일단 강행합니다.



서피스 프로 i5 / 8G / 128G 를 구매했습니다.


바이오 Duo 11 을 5년이상 사용한거 같은데... 딱 블로그 안쓰게 된 그 즈음해서 산거같네요.

아무튼 그게 최근 갑자기 디스플레이가 좀 상태가 안좋아졌습니다. 흔히 말하는 바이오 버블 스크린 이라는 놈인데 보통은 밝기에 얼룩이 생기는 느낌이고 사용엔 문제없다고들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든 버티고 버티려고 했건만 경우가 안좋았는지 케이스가 다른 경우인지 터치스크린도 미치고 디지타이저도 이상증상을 보이는거 같더니 결국엔 화면이 안나오는 경지까지... 가끔 한대 때리면 살짝 나오기도 하는데.. 뭐 이래서야 제대로 쓸 수도 없으니...



뭐, 이런 꼬라지니 제대로 쓸수가 없었습니다



뭐, 별수 없으니 대체품을 고려할 수 밖에 없더군요.

일단 고려 내용은 터치스크린, 그리고 펜.

근데 까놓고 말해서 원래 듀오11은 가끔 낙서라도 할때 쓸 수 있겠지 라고 생각해서 샀던건데... 사놓고 그림은 그린적이 없는거 같아서 펜은 필수 고려는 아니었는데, 터치스크린 만큼은 없으면 불편해서 짜증나는 때가 종종 있어서...


뭐, 아무튼 그래서 고려대상으로 고른게 서피스와 삼성 펜 혹은 갤럭시북, 아니면 에이서 스위치 던가 암튼 그정도...





그러다가 서피스 세일하는걸 발견했습니다. 

뭐, 다른 경쟁 제품에 비해 CPU가 구세대 라는 거. 펜이 기본 구성품이 아니라는거 단점이 없는건 아니었는데... 가격이 싸요. 가격이. 돈이 깡패죠. 네.

 

뭐, 거기다가 서피스가 엔트리그 펜이라 바이오에서 쓰던 펜 그대로 쓸 수 있는것도 알게되서 그대로 주문했습니다.


평소같으면 이것저것 따지다가 한달이고 두달이고 끌면서 고민하는 스타일이지만 지금 당장 화면이 안나오는 사태를 겪고 나니까 이상한 행동력이... 라기보다 컴퓨터 매일 같이 쓰는 사람이 지금 있는 컴퓨터가 위에 저꼴이면 누구라도 행동력이 생길겁니다. 네.



뭐, 그래서 받았습니다. 이벤트 기간이라 그런지 원래 평소에도 저 구성으로 파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일단 지금 글 쓰는 시점에서는 여전히 이 구성으로 판매되고 있네요.




사실 처음 주문할 때는 조금 걱정도 했어요.

듀오11이 말그대로 11인치 디스플레인데도 사실 좀 가지고 다니기는 부담스러운 크기였거든요.

서피스는 스크린이 12인치니까 그만큼 클거 같아서... 커서 못들고 다닐바엔 차라리 좀더 크고 성능 좋은거에 돈을 써서 게임용으로도 쓰는게 낫지 않나 뭐 그런생각도 안한건 아닌데, 막상 받아서 보니까 듀오11보다 오히려 서피스가 작더라구요.

그래... 사실 듀오11이 베젤이 미친듯이 두껍긴 했지. 하고 납득했습니다.

게다가 본체에 해당하는 두께도 듀오11의 상판 정도 크기라서 두께도 절반이하.. 뭐 크기면에선 불만을 표할수가 없더라구요.

...뭐, 사실 속내를 밝히자면 더 작은 모델이 있으면 그쪽으로 갔겠지만 저 성능대에 더 작은 크기 모델이 없다시피 한것도 한몫했구요.



일단 생긴건 그냥 흔한 타블렛 디자인입니다. 앞면엔 아무 특징이 없어요. 

좋게 말하면 무난하고 깔끔한거고, 나쁘게 말하면 무개성 인건데.. 뭐, 사실 전면에 덕지덕지 있어봐야 부피만 커지지 실 사용에는 깔끔한게 최고죠 뭐.


일단 켜고 비닐벗기기 전에 스크린 부터 체크했습니다. 항상 디스플레이 달린 모델 오면 하는 짓인데... 

이렇게 체크해서 이상없다고 확인 하고 쓰다가 보면 한참 뒤에 문득 불량화소를 발견하곤 합니다. 참 이상하죠. 사용중에 생기나...

아무튼 체크 결과 이상이 없네요. 강화유리필름(...이게 유리인지 플라스틱인지는 모르겠지만)을 붙이고...



인데 뒷면(...)


방에 달린 조명과 똑같은 모양!!...

....인건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네...


아무튼 후면은 윈도우 로고가 반딱반딱하고 카메라가 보입니다.


윈도우 8 까지만해도 기울어져있던 창문이 네모 반듯하게 정렬되어 있습니다.


이게 반딱반딱해서 보이긴 이쁘긴 한데 뭐 유광 재질의 공통적인 문제 만지면 지문자국나서 가까이서 보면 지저분해 보입니다.



요딴식으로요



타잎커버는 하단에 적당히 맞추면 자석이 알아서 착하고 붙습니다. 근데 솔직히 좀 무섭습니다. 자력이 은근히 세서 딸려올라올때 뭐 어디 잘못 쳐서 장치에 데미지 들어오지 않을까 하고...


일단 타잎커버를 붙여서 세우면 얼핏보면 그냥 노트북 같이 보입니다. 

아니 노트북 맞죠. 윈도우고 스크린도 있고, 키보드도 있고, 노트북으로서 필요한 요소는 다 있으니...


뭐, 성능은 전에 쓰던 바이오로도 딱히 불만이 없었던지라 오히려 스펙면에서 위인 이놈한테 불만이 있을리가 없지요.


이제 문제는 실 사용면인데...


...어라?


USB가 하나밖에 없습니다. 

위에 있는건 miniDP .. hdmi가 아니야!! orz.. 

뭐, 이건 케이블 하나 사오면 되는 문제라고 치고...

아래는 전원 연결부...


USB가 하나인건 좀 데미지가 큰데... 진짜 이거 하나라고?


3.5파이 이어폰 단자.


하단은 타잎커버 연결부.


상단은 전원버튼과 볼륨 버튼...


...와우 진짜 USB가 하나밖에 없습니다.



전원 어댑터도 타잎커버와 마찬가지로 자석으로 연결됩니다.

방향도 어느쪽으로 꽂아도 동작되도록 설계되어 있구요.


...뭐, 조금 아쉽다고 하면 USB-C로 되어있으면 유사시에 보조 배터리로 충전이 가능할건데... 정도?


어? 근데 전원 어댑터에 USB 포트가 하나 달려있네요.

그리고 보니 서피스 독이란 놈이 전원 포트를 사용해서 연결한다고 하던데...

혹시 전원을 연결하면 추가적으로 USB 포트를 쓸 수 있다던가?





두근두근 (그 와중에도 게임 패드 꽂는 클라스)




응 안돼.



orz

그냥 전력 출력만 되는 USB 포트인거 같습니다.

독에 쓰는 전원 단자랑 비교해 보니까 단자접점 수가 다르네요. 

...아니 근데 할 수 있는건데 안해주는건 좀 너무한거 아닌... ㅠㅠ



음... 일단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내부 용량은... 바이오 듀오11도 원래는 128G 였지만, 한번 SSD가 사망한 탓에 256G 를 사용중인데, 이번에 그걸 망각하고 128G짜리를 샀네요. 뭐, 가격 보고 사다보면 흔히 하는 실수죠. ( '')

128G도 윈도우만 쓰려고 하면 충분한 용량이긴 하지만, 이것저것 설치하려고 보면 조금 부담되기도 하고, 상시 연결되어 있지 않은 외장 하드쪽에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는것도 좀 꺼려지는게 사실이죠.

 

다행스럽게도 MicroSD 슬롯을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는거



겉으론 안드러나지만 킥스탠드 뒤에 살포시 숨어있는 슬롯


256G짜리 카드 하나 사서 박아놓으면 그럭저럭 버틸 수 있겠...죠?



어... 음... 이렇게 쓰고 나니까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조금 미묘한거 같은 기분도 들긴 하는데.. 사실 모든 전자기기가 그렇지 않겠습니까? 미친듯이 비싸면 좋고, 적당한 가격이면 적당히 쓸만하고..


그런 의미에선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머신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내가 원하던 거는 충족했어. 그러면 된거지.


안좋은 일로 인해서 적절한 물건의 세일 타이밍이 잡혔으니 이것도 하나의 인연!

...그러니까



여기서 이벤트로 엑박까지 나한테 떨어지면 이번 헤프닝은 퍼펙트하게 끝나는 건데요... 불행으로 시작했으니까 행운으로 좀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바램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