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케파크 Wii ~ 피카츄의 대모험
포덕스러운 게임 하나 찔러놓고 도망갑니다.
...무려 주말안에 엔딩본 게임입니다. ( '')
실제 플레이 타임은 10시간 정도 되려나(...)
엄청 멋진 게임입니다. 내용 없지, 반복되지, 컨트롤 더럽지(...)
최근에 산 게임중에서 제일 게임성으론 형편없는 게임.
근데, 로딩화면이 쩔어 ㅠㅠ 막 피카츄가 피카츄가.. ㅠㅠㅠㅠㅠㅠㅠㅠ
피카츄 좋아하면 닥치고 사시면 됩니다.
다른거 할거 없고, 맵과 맵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로딩화면을 보면 됩니다. 로딩화면 만으로 가치있는 게임(....어?)
10만볼트를 좀더 세게 만들어보지 않으련?
장르는 상당히 애매합니다. 미니게임 모음...이라면 모음인데, 이게 또 파고들 요소는 부족한데 캐릭터별로 깨도록 유도하고 있는지라, 꽤 지루합니다.
여러명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으면, 차라리 마리오 파티의 포켓몬 스킨판 처럼 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잡생각도 들기는 하는데, 그딴거 없이 닥치고 1인용입니다.
등장포켓몬은 약.. 200마리 조금 안됩니다. 모델링은 대충 봐선 '포켓몬 배틀 레볼루션'의 모델링을 거진 그대로 가져다 쓴게 아닐까 싶은 프로포션이고... 애니메이션은 확실히 꽤 많이 작업한거 같습니다.
포켓몬 배틀 레볼루션에서 이정도의 노력과 열정을 보여줬으면 내가 바라던 멋진 소프트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은데... 여기서 나온 포켓몬 수를 봐선 그걸 바라는건 힘들거 같군요.
레벨업 하지 않겠는가?
대략 스토리는 뭐시깽이 크리스탈이 깨져서 포케파크를 구하기 위해 뮤가 피카츄를 소환해서 크리스탈 조각을 모으게 한다. 라는 내용이고, 그 와중에 포케파크에 사는 포켓몬들과 친구가 되어 여러가지 놀이를 한다... 라는건데...
여기저기 다른 포켓몬이 돌아다니긴 하는데...
친구가 되는 과정이 애매모호합니다. 누가 폭행몬 아니랄까봐 승부해서 이기면 친구가 됩니다.
승부 방법은 1. 술래잡기 2. 숨바꼭질 3. 퀴즈 4. 배틀 ...4번빼곤 이뭐병....
뭐, 플레이 타겟이 애들 타겟으로 만든 게임이니 그러려니 싶기도 한데, 더 씁쓸한건... 종목은 내가 선택 못함 -_-;;
대강 보아하니 배틀 애니메이션 다 만든건 배틀이고 그렇지 못한건 다른거로 때운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필드상 조작 몬스터는 피카츄 한정이라서 전투 자체도 초반엔 할만 하다가 점점 지루해 집니다. 얼마 없는 기술로 배틀하는거 자체가 패턴화되서 항상 똑같은 짓만 하게 됩니다.
그리고 게임 볼륨에 비해 노가다 요소가 너무 많습니다. 단순히 스토리만 쭉 진행하려고 하면 금방 끝날거 같은 볼륨인데 했던걸 또해야 하는건 10번이상...
이런거라도 없으면 못하지 ㅠㅠ
제 결론은 하납니다. 차기 3D포켓몬 만들려고 애니메이션 작업하던거 적당히 믹스해서 중간에 팔아먹을 게임 만든게 아닌가 싶네요.
사실 피카츄판 젤다의 전설을 바라고 산거라 점점 후반으로 갈수록 실망적이었지만... 포덕의 애정이 있으면 극복할 수 있는수준(...)
이제 캐릭터 뽑고 사진이나 찍으면서 중간중간 가지고 놀아야겠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