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피스 구매.

잡동사니 2018.09.14 16:45

...음... 6년이나 방치했던 블로그 해동해서 하는짓이 이벤트 참여글 쓰는거라 이 뭐... 같은 느낌이 들긴 하는데... 어쨌던 이용할 수 있는건 이용해 먹어야지 하고 왔다가 흑역사덩어리같은 블로그를 보면서 정신적 데미지를 조금 입고, 이러고도 진행 안하면 완전 손해 보는거 같은 기분이라 일단 강행합니다.



서피스 프로 i5 / 8G / 128G 를 구매했습니다.


바이오 Duo 11 을 5년이상 사용한거 같은데... 딱 블로그 안쓰게 된 그 즈음해서 산거같네요.

아무튼 그게 최근 갑자기 디스플레이가 좀 상태가 안좋아졌습니다. 흔히 말하는 바이오 버블 스크린 이라는 놈인데 보통은 밝기에 얼룩이 생기는 느낌이고 사용엔 문제없다고들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든 버티고 버티려고 했건만 경우가 안좋았는지 케이스가 다른 경우인지 터치스크린도 미치고 디지타이저도 이상증상을 보이는거 같더니 결국엔 화면이 안나오는 경지까지... 가끔 한대 때리면 살짝 나오기도 하는데.. 뭐 이래서야 제대로 쓸 수도 없으니...



뭐, 이런 꼬라지니 제대로 쓸수가 없었습니다



뭐, 별수 없으니 대체품을 고려할 수 밖에 없더군요.

일단 고려 내용은 터치스크린, 그리고 펜.

근데 까놓고 말해서 원래 듀오11은 가끔 낙서라도 할때 쓸 수 있겠지 라고 생각해서 샀던건데... 사놓고 그림은 그린적이 없는거 같아서 펜은 필수 고려는 아니었는데, 터치스크린 만큼은 없으면 불편해서 짜증나는 때가 종종 있어서...


뭐, 아무튼 그래서 고려대상으로 고른게 서피스와 삼성 펜 혹은 갤럭시북, 아니면 에이서 스위치 던가 암튼 그정도...





그러다가 서피스 세일하는걸 발견했습니다. 

뭐, 다른 경쟁 제품에 비해 CPU가 구세대 라는 거. 펜이 기본 구성품이 아니라는거 단점이 없는건 아니었는데... 가격이 싸요. 가격이. 돈이 깡패죠. 네.

 

뭐, 거기다가 서피스가 엔트리그 펜이라 바이오에서 쓰던 펜 그대로 쓸 수 있는것도 알게되서 그대로 주문했습니다.


평소같으면 이것저것 따지다가 한달이고 두달이고 끌면서 고민하는 스타일이지만 지금 당장 화면이 안나오는 사태를 겪고 나니까 이상한 행동력이... 라기보다 컴퓨터 매일 같이 쓰는 사람이 지금 있는 컴퓨터가 위에 저꼴이면 누구라도 행동력이 생길겁니다. 네.



뭐, 그래서 받았습니다. 이벤트 기간이라 그런지 원래 평소에도 저 구성으로 파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일단 지금 글 쓰는 시점에서는 여전히 이 구성으로 판매되고 있네요.




사실 처음 주문할 때는 조금 걱정도 했어요.

듀오11이 말그대로 11인치 디스플레인데도 사실 좀 가지고 다니기는 부담스러운 크기였거든요.

서피스는 스크린이 12인치니까 그만큼 클거 같아서... 커서 못들고 다닐바엔 차라리 좀더 크고 성능 좋은거에 돈을 써서 게임용으로도 쓰는게 낫지 않나 뭐 그런생각도 안한건 아닌데, 막상 받아서 보니까 듀오11보다 오히려 서피스가 작더라구요.

그래... 사실 듀오11이 베젤이 미친듯이 두껍긴 했지. 하고 납득했습니다.

게다가 본체에 해당하는 두께도 듀오11의 상판 정도 크기라서 두께도 절반이하.. 뭐 크기면에선 불만을 표할수가 없더라구요.

...뭐, 사실 속내를 밝히자면 더 작은 모델이 있으면 그쪽으로 갔겠지만 저 성능대에 더 작은 크기 모델이 없다시피 한것도 한몫했구요.



일단 생긴건 그냥 흔한 타블렛 디자인입니다. 앞면엔 아무 특징이 없어요. 

좋게 말하면 무난하고 깔끔한거고, 나쁘게 말하면 무개성 인건데.. 뭐, 사실 전면에 덕지덕지 있어봐야 부피만 커지지 실 사용에는 깔끔한게 최고죠 뭐.


일단 켜고 비닐벗기기 전에 스크린 부터 체크했습니다. 항상 디스플레이 달린 모델 오면 하는 짓인데... 

이렇게 체크해서 이상없다고 확인 하고 쓰다가 보면 한참 뒤에 문득 불량화소를 발견하곤 합니다. 참 이상하죠. 사용중에 생기나...

아무튼 체크 결과 이상이 없네요. 강화유리필름(...이게 유리인지 플라스틱인지는 모르겠지만)을 붙이고...



인데 뒷면(...)


방에 달린 조명과 똑같은 모양!!...

....인건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네...


아무튼 후면은 윈도우 로고가 반딱반딱하고 카메라가 보입니다.


윈도우 8 까지만해도 기울어져있던 창문이 네모 반듯하게 정렬되어 있습니다.


이게 반딱반딱해서 보이긴 이쁘긴 한데 뭐 유광 재질의 공통적인 문제 만지면 지문자국나서 가까이서 보면 지저분해 보입니다.



요딴식으로요



타잎커버는 하단에 적당히 맞추면 자석이 알아서 착하고 붙습니다. 근데 솔직히 좀 무섭습니다. 자력이 은근히 세서 딸려올라올때 뭐 어디 잘못 쳐서 장치에 데미지 들어오지 않을까 하고...


일단 타잎커버를 붙여서 세우면 얼핏보면 그냥 노트북 같이 보입니다. 

아니 노트북 맞죠. 윈도우고 스크린도 있고, 키보드도 있고, 노트북으로서 필요한 요소는 다 있으니...


뭐, 성능은 전에 쓰던 바이오로도 딱히 불만이 없었던지라 오히려 스펙면에서 위인 이놈한테 불만이 있을리가 없지요.


이제 문제는 실 사용면인데...


...어라?


USB가 하나밖에 없습니다. 

위에 있는건 miniDP .. hdmi가 아니야!! orz.. 

뭐, 이건 케이블 하나 사오면 되는 문제라고 치고...

아래는 전원 연결부...


USB가 하나인건 좀 데미지가 큰데... 진짜 이거 하나라고?


3.5파이 이어폰 단자.


하단은 타잎커버 연결부.


상단은 전원버튼과 볼륨 버튼...


...와우 진짜 USB가 하나밖에 없습니다.



전원 어댑터도 타잎커버와 마찬가지로 자석으로 연결됩니다.

방향도 어느쪽으로 꽂아도 동작되도록 설계되어 있구요.


...뭐, 조금 아쉽다고 하면 USB-C로 되어있으면 유사시에 보조 배터리로 충전이 가능할건데... 정도?


어? 근데 전원 어댑터에 USB 포트가 하나 달려있네요.

그리고 보니 서피스 독이란 놈이 전원 포트를 사용해서 연결한다고 하던데...

혹시 전원을 연결하면 추가적으로 USB 포트를 쓸 수 있다던가?





두근두근 (그 와중에도 게임 패드 꽂는 클라스)




응 안돼.



orz

그냥 전력 출력만 되는 USB 포트인거 같습니다.

독에 쓰는 전원 단자랑 비교해 보니까 단자접점 수가 다르네요. 

...아니 근데 할 수 있는건데 안해주는건 좀 너무한거 아닌... ㅠㅠ



음... 일단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내부 용량은... 바이오 듀오11도 원래는 128G 였지만, 한번 SSD가 사망한 탓에 256G 를 사용중인데, 이번에 그걸 망각하고 128G짜리를 샀네요. 뭐, 가격 보고 사다보면 흔히 하는 실수죠. ( '')

128G도 윈도우만 쓰려고 하면 충분한 용량이긴 하지만, 이것저것 설치하려고 보면 조금 부담되기도 하고, 상시 연결되어 있지 않은 외장 하드쪽에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는것도 좀 꺼려지는게 사실이죠.

 

다행스럽게도 MicroSD 슬롯을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는거



겉으론 안드러나지만 킥스탠드 뒤에 살포시 숨어있는 슬롯


256G짜리 카드 하나 사서 박아놓으면 그럭저럭 버틸 수 있겠...죠?



어... 음... 이렇게 쓰고 나니까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조금 미묘한거 같은 기분도 들긴 하는데.. 사실 모든 전자기기가 그렇지 않겠습니까? 미친듯이 비싸면 좋고, 적당한 가격이면 적당히 쓸만하고..


그런 의미에선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머신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내가 원하던 거는 충족했어. 그러면 된거지.


안좋은 일로 인해서 적절한 물건의 세일 타이밍이 잡혔으니 이것도 하나의 인연!

...그러니까



여기서 이벤트로 엑박까지 나한테 떨어지면 이번 헤프닝은 퍼펙트하게 끝나는 건데요... 불행으로 시작했으니까 행운으로 좀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바램입니다. ㅠㅠ

당신의 센스를 보여주세요.

- 어쩌면 모군의 뻘글에 활기를 불어넣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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